옐로 카펫 연구회
의정부시의회 옐로카펫 연구회(대표의원 박순자)가 지난 8일 '의정부시 옐로카펫 사업의 효과성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13 /의정부시의회 제공

의정부시의회가 의원연구단체를 활발하게 운영하며 정책 연구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올해부터 정책개발비 예산을 편성해 5개의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었다.

현재 활동 중인 단체는 향토문화연구회(대표의원·김현주), 옐로카펫연구회(대표의원·박순자), 의정부 시민의 평생학습을 위한 연구회(대표의원·최정희), 숲 체험 및 산림치유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대표의원·이계옥),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정책연구회(대표의원·정선희) 등이다.

시의회 의원 전원은 이 연구단체에 참여해 전문 연구진과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점검도 하며 정책연구를 하고 있다.

향토문화연구회는 의정부시에 있는 향토문화재(전통사찰 6개소, 유형문화재 10개소, 향토유적 15개소, 기념물 4개소 등)에 대한 자료와 제안사항 등을 정리하고 실질적인 적용과 활용방안을 모색했으며, 옐로카펫연구회는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와 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옐로카펫의 객관적인 효과성을 검증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옐로카펫연구회의 경우 "어린이보호구역에 옐로카펫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운전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데 한계가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통 정온화기법(traffic calming) 도입과 동별 보행자 중심도로를 건설해야 한다"는 정책적 대안까지 도출했다. 나머지 3개 연구단체는 조만간 최종 보고회를 갖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범구 시의회 의장은 "의원 개인의 역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연구단체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며 "연구단체 활동의 결과물이 조례 제·개정을 비롯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