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jpg
/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천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암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트위터 계정이 여성 대상 성범죄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계정은 '앳된 여성들을 미행 혹은 스토킹하는 그림자'라고 자신을 설명하고, '강간 미수 3범, 강간 후 협상·합의 4명' 등의 소개 글도 게시했다.

이어 이 계정은 인천 중구와 미추홀구 특정 주소지와 여성 2명의 인상착의를 자세히 언급하면서 성범죄를 예고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트위터 글은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유돼 SNS상에 퍼졌다.

경찰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해당 계정에 나온 주소지를 직접 찾았으나, 존재하지 않는 가짜 주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계정 이용자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트위터 본사에 계정 정보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에 언급된 동과 호수는 실제 없는 주소였으나 혹시 모를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며 "해당 트위터 계정에 대해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