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25% 수준' 유관중 경기
인천 대한항공·수원 현대건설…
지난 시즌 남녀 1·2위 팀과 대결
비대면 선발 외국인 용병 변수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시즌 조기 중단을 결정한 프로배구는 올 시즌에도 일단 무관중으로 정규리그를 시작한 뒤 다음 달 초부터 구단별 경기장 수용 규모의 25% 수준에서 유관중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 운영방침이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개막전은 지난 시즌 1·2위 팀끼리 맞붙는다. 오는 17일 오후 2시 남자부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인천 대한항공-우리카드', 여자부는 수원체육관에서 '수원 현대건설-GS칼텍스' 경기가 각각 열린다.
남자부 7개 구단, 여자부 6개 구단은 내년 3월17일까지 정규리그 6라운드를 치른 뒤 포스트 시즌인 '봄 배구'에 출전할 팀을 확정한다.
남자부는 월요일, 여자부는 월요일·목요일을 빼고 매일 경기를 치른다. 주중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남자부 경기는 오후 2시, 여자부 경기는 오후 4시에 각각 시작한다.
다만 다음 달 1일까지 1라운드 경기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잔여 경기 중계 편성으로 남녀부 모두 주중에는 오후 3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7시에 진행된다.
남녀 구단은 지난 8~9월 충북 제천에서 치른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통해 기량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남자부에선 베테랑 박철우를 영입한 수원 한국전력이 최강 전력 대한항공을 누르고 정상에 올라 정규리그에서 하위권 탈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자부도 김연경을 필두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관측을 깨고 GS칼텍스가 우승해 화제가 됐다.
물론 남자부는 대한항공,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남녀 우승팀으로 거명되고 있지만 각종 변수로 인해 다른 팀이 우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으로 선발한 외국인 용병들의 기량이 판세를 뒤집을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배구연맹과 남녀 구단들은 유튜브 포함, 비디오 동영상 등으로 용병을 뽑았다.
이에 V리그 경험이 없는 남자부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와 한국전력의 카일 러셀,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의 안나 라자레바와 현대건설의 헬렌 루소가 기대되는 이유다.
프로배구는 통합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