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의 날' 기념식 영상 업로드
유명인없이 300여명 퍼포먼스 선사
5일만에 조회수 8만 '이례적 인기'
'제47주년 성남 시민의 날' 온라인 기념식과 시민들의 참여로 제작한 기념 뮤직비디오 영상이 업로드 5일만에 총 조회수 8만뷰를 넘어서 화제다.
지자체가 제작한 홍보 동영상이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이례적인 '사건'으로 성남시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나타나는 사회 상황에 발맞춰 '언택트 행정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주도해온 게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성남시는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유튜브 성남TV를 통해 라이브로 '제47주년 성남 시민의 날'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 승격 이후 오프라인이 아닌 언택트 방식으로 기념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념식 영상은 유튜브 성남TV, 성남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업로드됐고 12일 오후 6시 현재 총 조회수가 무려 8만3천뷰에 달하고 있다.
기념식 영상은 명사 위주의 딱딱하고 일률적인 기존 형식을 넘어 시민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처럼 꾸며졌다.
먼저 코로나19란 난관에 부딪혔지만 다시 뭉치고 이 역경을 이겨내자는 경쾌한 랩이 시작을 알린다. 이후 직장인·신혼부부·청년·상인 등 다양한 계층이 시민의 날을 축하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인구 50만명 이상 시 부문 2년 연속 1위', '2019년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 등 성남시의 현재 위상을 알리는 내용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인공지능 자동차 제작과 시연', '드론 시험 비행장 3개소 조성', '만 7세 미만 아동 지원', '아동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 추진', '1·2차 성남시연대안전기금' 등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궈낸 성과들이 화면을 장식한다.
기념식 영상 말미에는 한 시민이 "성남이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이유는 시민이 성남을 믿기 때문이고, 성남은 시민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은수미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단단하게 지키고 항상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특히 주목받는 영상은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신나는 율동과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뮤직비디오 '성남SI-밀리언타운(The Million Town)'이다. 연예인이나 유명인 참여 없이 시민의 참여로만 제작된 이 뮤직비디오는 '지자체 홍보 영상이 이래도 되나요, 티비 광고인 줄'이라는 등의 호평 일색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