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등 45개 단체 3만1천명 등록
손길 필요한 곳에 연결 플랫폼 역할
전문기술 교육·교류 사업 적극 지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도움의 손길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을 연결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지난 9월1일 취임한 윤기용 양평군자원봉사센터장은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과 도움을 받은 이들 모두 행복하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따뜻해지고 뿌듯해지는 것을 느낀다"면서도 "그런데 아직은 업무가 서툴고 조금은 낯설기도 하다"고 진솔하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 1977년 시작해 2017년 양평군청 문화복지국장을 끝으로 40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퇴직한 윤 센터장은 "지난 3년 남짓 봉사활동을 해 온 것이 센터장직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자원봉사센터에는 현재 새마을회·해병대전우회·자율방범기동순찰대 등 45개 단체와 3만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등록돼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이들 단체와 봉사자들을 군청·도서관·미술관·교육지원청·병원·사회복지시설·공익단체 등과 연결시켜 일손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우수자원봉사자증을 발급받은 봉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이용금액의 3~50%를 할인해 주는 할인가맹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집수리·이미용 봉사 등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활동을 위해 자원봉사자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봉사자 관리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벤치마킹과 교류사업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윤 센터장은 임기 2년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작은 3가지 소망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봉사자와 봉사단체를 발굴·육성해 봉사자를 4만여명으로 늘리고, 두 번째는 자원봉사자·단체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융합을 통해 성실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봉사활동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봉사자 인원 확대와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봉사자 스스로 꾸준히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자원봉사자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경기도 공모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단체별로 동기유발을 시킬 계획"이라면서 "일상적인 봉사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면서 새로운 봉사활동 수요를 발굴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