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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이 16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문곡 서상천배 대회 여고부 최중량급인 87㎏ 이상급에 출전해 용상 160㎏에 성공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21㎏, 용상 160㎏, 합계 281㎏을 들어 올리는 등 한국 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대한역도연맹 제공

 

여자고교 역도 선수 가운데 '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혜정(안산공고)이 281㎏을 들어 올리며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혜정은 16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문곡 서상천배대회에서 87㎏ 이상급에 출전해 인상 3차 시기에서 121㎏을 성공해 자신이 약점이라고 꼽은 인상에서 개인 최고기록(종전 118㎏)을 새롭게 쓴 데다가, 학생기록(종전 120㎏)도 갈았다.

 

이어 용상 2차 시기에서 160㎏을 들어 자신이 보유한 한국주니어 기록(157㎏) 겸 학생기록을 모두 넘겼다. 합계에서도 281㎏을 들어 종전 한국주니어 기록(280㎏)을 1㎏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4월29일 아시아선수권에 나선 이선미(강원도청)가 19세 때 세운 280㎏의 주니어 기록을 1년 반 만에 17세 박혜정이 새로 쓴 것이다.

 

앞서 박혜정은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의 목표를 인상 120㎏, 용상 160㎏, 합계 280㎏으로 수립했는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표를 모두 이루게 됐다.

 

같은 학교 동기인 윤예진은 71㎏급에 도전해 인상에서 70㎏을 들어 2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96㎏을 성공해 1위, 합계 166㎏으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체급에 도전한 윤지휘(원주여고)는 인상에서 71㎏을 들어 1위를 차지했으나, 용상에서 94㎏을 들어 올리는데 그쳐 2위에 머무른데 이어 합계에서도 2위에 그쳤다.

 

87㎏급에 나선 신서연(인천미래생활고)은 인상에서 93㎏, 용상에서 105㎏, 합계 198㎏을 각각 들어 올려 유수정(전북체고)의 인상 60㎏·용상 73㎏·합계 133㎏ 기록을 제치고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