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우(인천 연수구청)가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성현우는 지난 16일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팀 친구인 정민궁(연수구청)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현우는 2015년 인제대학교 졸업 후 연수구청에 입단한 뒤 3년만인 2018년 2월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뒤 이날 승리로 두 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성현우는 첫째 판에서 정민궁의 경고패로 한 판을 잡은 뒤 둘째 판에서도 정민궁의 오금당기기를 피해 배지기로 넘겨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셋째 판에서도 성현우는 정민궁이 재차 오금당기기를 시도해 판세를 뒤바꾸려 했지만, 재빠르게 차돌리기로 응수, 3-0 완승을 거뒀다.

성현우는 8강에서 하봉수(제주도청)를 발목걸이와 잡채기로 무너뜨렸으며, 4강에선 우승후보인 이재안(양평군청)을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넘어트려 결승에 안착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