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한 불법 물품 반입이 끊이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항 반입 금지 물품 적발 건수는 688건에 달했다.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모조품 적발 건수가 36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외국환 위폐 89건, 면세품 81건, 총포·화약·도검류 8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총포·화약·도검류는 2015년 적발 건수가 5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1건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어 의원은 "수도권의 관문 역할을 하는 인천항은 많은 승객이 드나드는 우리나라 대표 항구"라며 "모조품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불법 무기류 등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