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액 작년의 4.4배 '1645억'
일반음식점·40대 사용 '최다'
부천 지역화폐인 '부천페이'가 전통시장, 골목시장 등지에서 매월 150억원씩 사용되며 지역경제활성화에 효자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15일 기준으로 부천페이 발행액이 총 1천645억원(일반발행 1천14억원, 정책발행 63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7월 발행액 1천억원 돌파 이후 3개월 만이다.
부천페이 발행액은 지난해보다 4.4배, 카드 발급 매수는 3.5배 증가했다. 실 사용액도 1천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에서 부천페이가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 표 참조
시는 인센티브 10% 특별상향이 부천페이 발행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각한 경제 침체에 적극 대응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부천페이 인센티브는 7월 말까지 10%로 특별 상향됐다. 8월과 9월에도 구매 한도(50만원)와 인센티브 상향 조치를 계속 유지했다.
또한 시의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도 부천페이 카드발급 매수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된 장소는 일반음식점이었다. 이어 슈퍼마켓 등 유통업, 음료·식품(정육·제과) 등, 학원, 서점, 병원·약국 순으로 부천페이가 사용됐다.
부천페이를 가장 많이 사용한 연령대는 40대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30대,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요일은 금요일, 시간대는 오후 5시~7시로 집계됐다.
단, 부천페이의 모든 가맹점주(기존·신규가맹점)는 지난 5일부터 의무적으로 가맹점 등록을 해야 한다. 계도 기간은 12월 말까지다. 시는 모든 가맹점이 등록할 수 있도록 홍보 안내문, 리플릿 제작 등 자체 홍보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