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활용한 '추출생산기지' 구축
안산스마트허브·행복주택 등 공급
시화조력발전 수전해로 수소 생산
'수소교통 복합기지' 주민설명회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안산시가 2022년 본격 가동을 위한 발 빠른 행정적 지원과 더불어 시너지 사업 창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조기 구축을 위해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30일 울산·전주(완주 포함)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사업지로 선정된 후 지난 4월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완료 후 안산도시개발·한전KPS 등 관계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6월) 및 사업 위·수탁 계약을 체결(7월)해 무리 없이 내년 3월 조성공사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운전 및 준공은 2022년 9월 예정이며 같은 해 12월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수소도시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까지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수소를 주거와 교통수단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가동하는 도시를 뜻한다.

시는 안산도시개발(단원구 초지동) 인근 부지에 LNG를 활용한 수소추출 생산기지를 구축한 뒤 안산스마트허브 제조혁신창업타운·경기행복주택·시화MTV 물류센터 등에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 난방·온수 등에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소추출기(1천500㎏/일) 1기, 파이프라인 8㎞, 연료전지 4개소, 수소통합운영센터 1개소, 수소충전소 3개소, 수소버스 2대, 수소지게차 10대 등을 마련한다.

특히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전해(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만드는 방식)로 수소를 생산, 대부도에너지타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의 일환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진행했다. 시는 수소시범도시 사업과 연계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을 추진해 수소 친화적인 교통체계 구축기반을 마련하고 수소차 전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총 299억8천300만원(국비 145억원, 도비 43억5천만원, 시비 101억5천만원, 민간 9억8천300만원)이며 최대 3만명의 고용 창출과 생산유발 4조3천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6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윤화섭 시장은 "수소시범도시 사업과 안산스마트허브 산단구조고도화 사업을 연계해 안산의 제2 도약기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