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인천국제공항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인천공항 물동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1.1% 늘어난 194만9천t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줄었으나, 환적 물동량이 대폭 늘면서 전체 물동량이 증가했다. 올 1~9월 인천공항 환적 물동량은 85만7천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향하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중국산 방역 용품 물량이 증가하면서 환적 물동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53만4천t으로 집계됐다. 수입 물동량도 55만8천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8.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42만6천300t, 37만6천795t을 기록하면서 전체 물동량의 41.2%를 차지했다. 다음은 일본(16만3천596t), 홍콩(16만1천494t), 베트남(14만7천476t)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1~9월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금액은 화공품 수출액과 비철금속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25억5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