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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기원(평택갑·사진) 의원은 25일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고속·시외버스의 환경개선 점검이 전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버스 냉·난방 후드 관련 지적이 2016년 4건에서 2019년 48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시외버스 역시 지난해 차량의 청결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내부 물품 정리 및 환풍구 등 청소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인해 고속·시외버스의 환경개선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방역당국은 실내에서 에어컨이 켜져 있는 환경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길게는 5일까지 생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많은 사람의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환경개선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울러 승객들이 오가는 대합실의 에어컨과 환풍기의 관리 규정이 없어 이에 대한 지침 마련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