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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거주 50대 남성(성남 437번)과 관련된 확진자가 사흘 사이에 분당구 내에서만 최소 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보건소 선별진료소. 2020.10.26 /경인일보DB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거주 50대 남성(성남 437번)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사이에 분당구 내에서만 최소 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확진 판정 당시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일명 '깜깜이 환자'로 방역 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성남시는 26일 "분당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성남 446번), 분당구에 거주하는 10대 남성(성남 447번), 분당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성남 448번), 분당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성남 449번), 분당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성남 450번)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성남 446번 확진자는 성남 43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남 448번·성남 449번·성남 450번 확진자는 성남 442번 확진자와 아내·딸 관계인데, 성남 442번은 성남 437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442번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고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조사에서 성남 437번·성남 442번·성남 446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A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명 외에도 성남 439번·성남 440번 확진자도 성남 437번과 관련돼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성남 439번 확진자는 성남 437번의 배우자로 지난 24일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남 440번 확진자는 성남 437번과 지인사이로 지난 21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고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 437번 확진자 및 접촉자들과 관련해 정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