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중심으로 공연 활동을 펴고 있는 극단 미르(MIR) 레퍼토리가 오는 30일부터 11월1일까지(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독일 현대 희곡의 거장 막스 프리쉬의 '안도라(Andorra)'를 공연한다.
미르 레퍼토리의 '안도라'는 지난해 11월 국내 쇼케이스 공연에 이어 올해 초 일본 쇼케이스 공연까지 마쳤다.
이 무대는 여러 나라의 배우들이 함께 연기하며 참여 배우 모두 자국의 언어로 연기하는 다중언어 연극으로 꾸며진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의 배우들이 참여하지 못함에 따라 홍콩 배우만 참여하며 대부분이 한국 배우들이다.
막스 프리쉬의 '안도라'는 2차 세계대전 시기의 유럽 소국인 안도라를 배경으로 한다. 집단의 편견이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어떻게 정당화 하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있다. '안도라'는 집단이기주의와 인종혐오가 심화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집단이기주의로 엿보는 '인간의 이중성'…극단 미르 레퍼토리 '안도라' 송도 공연
입력 2020-10-27 20:55
수정 2020-10-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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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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