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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

자궁 수축·조기 파수 위험 높아져
꼭 필요하다면 안정기 중기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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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우리나라는 임산부와 태중의 아기를 위한 태교법이 집안마다 가문의 전통으로 부인들에게 전해져 내려왔고 왕가나 법도 있는 사대부 집안에서는 이런 것을 꼭 실천하였다.

 

그만큼 산모는 복중의 아이와 함께 하는 10여개월을 몸가짐 하나에도, 섭생하는 음식 하나에도 정성과 깨끗한 마음을 기울여 생활한 것이다.

이런 생활지침이 유산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임신 중 부부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과 주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임신이 된 뒤에는 절대로 성생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서양의학에서는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시기별로 지침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임신 초기에 과격한 성생활을 하면 자궁 수축을 일으켜 유산이 될 수 있다. 임신 직후 한 달 동안은 수정란이 자궁 안에 착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을 확인한 후 1개월 동안은 성생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는 입덧이나 피로감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시기다. 따라서 꼭 부부 생활을 해야 한다면 그나마 임신 중기가 성생활이 가능한 시기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성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조기 진통이 있는 경우에는 성행위로 인하여 조기 진통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전치 태반인 경우도 성생활을 자제해야 한다.

임신 후기의 성생활은 조기 파수나 감염,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9개월부터 1개월 동안은 성생활을 피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도 서양의학에서도 임신 중 태아의 안전을 우선으로 한다면 임신 중 성생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임신 중 성관계 후 복통이 생기거나 소량의 출혈이라도 보인다면 유산의 위험이 크므로 바로 한의원에 방문하여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