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31일은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마녀 등의 복장을 갖추고 "Trick or Treat!(과자 안 주시면 장난칠 겁니다!)"이라고 외치는 핼러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핼러윈 전후로 클럽 등지에서 젊은 이들이 분장을 한 채 파티를 하는 형식으로 축제를 즐기지요. 최근 서울시에서 4종의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언뜻 보면 핼러윈을 홍보하는 포스터 같지만 내용은 핼러윈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경고하는 포스터입니다. 작년 서울 이태원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방문해 핼러윈 파티를 즐겼다는 통계도 있고, 또한 올해 5월 이태원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있었으니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이번 주말은 우리 모두 자제하고 조용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글/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