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 '샤크' 기업 지원
물리적테스트 최소화… 시간 단축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직접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등에 지원한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샤크'(SHARK)로 명명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판교 등 성남시 도로뿐 아니라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화성시)의 도로도 탑재돼 다양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샤크'를 제공받는 기업 등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도로환경(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만 가지 상황을 재현할 수 있고 상황별 대응 알고리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점검할 수 있다.

자율주행을 연구·개발하기 위해서는 교통상황, 날씨 등 복잡한 상호 작용들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로 테스트하고 검증해야 하는데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이런 물리적인 테스트를 최소화하고 가상공간에서의 반복된 테스트를 통해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샤크'에 탑재되는 판교지역 3D 모델링과 정밀도로지도는 지난 7월 성남시와 네이버랩스의 업무협약에 따라 네이버랩스가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샤크'의 사용을 희망하는 성남 소재 자율주행 기업, 연구소, 학교 등에서는 성남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11월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