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28일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와 함께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수도권 내륙선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촉구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경기남부권 항공 수요를 해결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둔 수도권내륙선 철도사업과 민·군통합공항사업이 동시에 추진(10월27일자 4면 보도=수도권 내륙 철도사업이냐? 민·군통합 공항이냐? 제로섬 게임 우려)되는 가운데 두 사업과 모두 연관돼 핵심 키를 쥔 서철모 시장이 사실상 수도권내륙선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서 시장은 이날 김사열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며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을 포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수도권내륙선이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균형발전 비전에 부합하는 노선임을 강조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은 화성(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약 78.8㎞의 철도 구축사업으로, 화성 동탄과 청주공항을 24분만에 연결해 경기 남부권 주민의 공항 이용의 편의를 더하고 지방공항을 살리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항공 수요 증대를 이유로 수원 군 공항을 이전해 화성 서부권에 민·군통합공항을 짓자는 일각의 주장은 힘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화성시와 안성시 등은 2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도권내륙선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