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101001141200060551.jpg
'푸드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먹거리 정책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명진 의원. 2020. 10. 29 /김포시의회 제공

김포시의회가 지난 29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푸드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먹거리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의회가 다섯 번째 개최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최명진 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협) 이사장, 정순연 완주군 식품가공팀장, 탁현재 서대문구 공공급식센터장, 엄은경 요리연구가가 참여해 푸드통합지원센터 설치의 필요성과 센터의 역할 등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먼저 '먹거리종합계획 수립 사례와 센터 설립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길청순 이사장은 타 도시 푸드플랜지원센터 운영사례를 소개하며 "도농복합도시 김포시의 푸드플랜 수립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농업뿐 아니라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정순연 팀장은 "농민들이 큰 비용부담 없이 완주군 로컬푸드가공센터를 통해 가공식품 판매금액의 77%를 가져가고 있다"며 "기존 가공제품과 차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탁현배 센터장은 서대문구에서 푸드플랜을 추진하며 중점을 둔 민관거버넌스 활동을 소개하며 "성공적인 푸드플랜 수립을 위해서는 소비자 참여와 다양한 소비시장 연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엄은경 연구가는 김포시 주요 소비자인 젊은 엄마들의 식품 소비 성향을 설명하며 "푸트통합지원센터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면서 창업자 지원 기능과 관광 기능을 갖춘 시설이 돼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좌장인 최명진 의원은 "김포시 먹거리시스템에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데도 관련조례나 위원회, 담당부서 등이 이원화돼 효율적으로 추진이 안 된다"며 "시작은 늦었지만 그동안 축적된 인적 물적 인프라를 다듬고 추진방향을 일원화해 다른 도시의 모범사례가 되는 센터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