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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에 제출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월9일 촬영한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나붙어 있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2020.11.2 /경인일보DB

기존 6개 → 7개역 변경 추진
인천시, 신설 시비 우선투입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에 제출됐다.

인천시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역(驛·정거장)을 6개에서 7개로 늘리는 내용의 기본계획 변경안을 지난달 29일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건설사업은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43㎞를 연결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봉수대로 인근에 1개 역을 더 짓고자 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역이 기존 6개에서 7개로 늘어나게 된다. 개통 시기(2027년 하반기)는 변하지 않으며, 사업비는 1천451억원이 증액돼 1조4천428억원이 된다.

인천시는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사전 협의, 주민 의견 청취, 공청회 개최,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역이 6개에서 7개로 증가하면 일일 수송 수요가 2027년 기준 4만1천327명에서 4만9천123명으로 증가한다. 2045년에는 5만4천412명에서 6만4천139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시는 추가 역을 신설하는 데 우선 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사업비 증액으로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추가 역 건립 위치와 출입구, 공사 방법 등은 기본·실시설계 단계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적기 개통을 위해) 추가 역 신설에 드는 비용은 우선 인천시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라며 "사업을 진행하면서 LH 등 주변 개발사업 시행자와 사업비 분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얻은 후 하반기에 착공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