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따른 어려움 극복
창업시스템 구축·정책발굴 지원서
종합상담실 설치·맞춤형 역량교육
영상·방역장비… 내년엔 자금 지원


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마이스(MICE)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 마이스지원센터' 역할을 확대한다.

인천시는 '인천 마이스지원센터 기능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전시회(Events&Exhibition)를 융합한 산업이다.

인천시는 지역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초부터 인천 마이스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지원 사업을 펼쳐 마이스 창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 마이스 정책을 발굴·지원하는 게 인천 마이스지원센터 역할이다. 이를 위해 '인천 관광·마이스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 마이스지원센터는 내달 인천스타트업파크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 2층에 사무실과 미팅룸 등 업무 공간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마이스 업계를 지원하고자 인천 마이스지원센터 정식 개소를 기점으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인천 마이스지원센터는 수탁 운영 기관인 인천관광공사 내에 있으며,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를 계기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 마이스지원센터에 코로나19 피해·고충을 듣고 상담하는 마이스 종합상담실을 설치하는 등 지역 마이스 업체의 위기 대응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변화한 뉴노멀 시대에 인천 마이스 업계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도 지원한다.

또 비대면 문화에 맞춘 방송·영상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해 마이스 업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내년에는 마이스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디지털 마이스'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천 지역 마이스 업계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천 마이스 업계가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인천 마이스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