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4년차를 맞이한 파주 챌린저스가 프로야구리그 진출을 위한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2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경기도리그는 지난 4월 개막해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파주는 2일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고양 위너스를 21-10으로 완파했다.
앞서 파주는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하면서 3득점을 안고 챔프전에 나섰고, 1차전에선 6-3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선 7-10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11점차 승리를 거둬 총득점 37-23으로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김사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사이클링 히트의 석지훈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파주는 1회말 고양에게 안타 2개와 폭투로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초 몸에 맞는 볼과 볼넷, 좌전안타 등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연속 안타로 단숨에 5-2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는 고양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파주는 4회초 3개의 안타와 2개의 도루로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파주는 4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지만 5회초 몸에 맞는 볼과 2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지준룡의 좌중간 3루타로 2점, 석지훈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13-4까지 달아났다. 고양은 5회말 솔로 홈런과 3개의 안타, 4개의 볼넷을 묶어 4점을 추가, 13-9까지 추격했다. 6회 각각 1점을 더해 14-10까지 점수 차를 유지한 파주는 8회초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한 뒤 김병석의 우중월 3점포로 19-10까지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한편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를 출범한 경기도는 파주와 고양에 이어 연천미라클, 용인빠따형이 참가하면서 올해는 총 96경기와 결선리그 5경기를 치렀다. 이날 폐회식에는 오태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최만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츠볼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