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지원센터, 상인 이익침해 안해
직장운동경기부는 재선정 가능성도


엄태준 이천시장
이천의 주요 현안과제인 이천시화장시설 건립, 이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해산,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과 관련해 엄태준(사진) 시장이 3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익과 시민들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는 상생의 길을 찾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역 최대현안인 화장시설 건립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대화로 해결의 길을 찾아보자고 했으며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 등 이천시 먹거리종합계획은 시민들과의 약속이행 사안으로 결코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업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역 내 집단민원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사업 추진시 공익과 시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엄 시장은 우선 이천화장시설 부지 민원과 관련 시립화장시설건립 계획부터 조례 제정, 추진위원회 구성, 유치희망서 접수결과와 최종 후보지 결정 등 그동안의 사업추진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향후 인근 지자체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겠으니 무조건 반대보다 상생과 소통의 파트너로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또한 이천시 먹거리종합계획인 푸드플랜과 푸드종합지원센터 건립은 지역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는 장기 사업으로, 대상 후보지 4곳 중 이용 편의성이 높고 이천역을 통해 지역 외 도시민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율현동 15-1 일원으로 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는 이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통해 지역 생산 농산물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농가소득 증대 및 영세 소상공인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엄 시장은 이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해체에 대해선 "시정의 지향점은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삶이고 체육은 복지다. 따라서 직장운동경기부도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체육인구 저변확대라는 목표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에 소속된 가맹종목단체를 중심으로 창단 희망 종목을 공모할 계획이다.

다만, 직장운동경기부 3개를 모두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 종목의 임의해체를 선택할 수 없어 모든 종목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시민들과 체육관계자들이 원하는 종목을 선정할 예정으로 이 과정에서 기존 직장운동경기부가 재선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