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아트센터(사장·이종우)가 처음 기획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어울여울'의 시즌2가 오는 7일 오후 4시 경기국악원 국악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어울여울 시즌2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경기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여울 시즌1'이 객석점유율 80%에 이르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다시 기획됐다.
어울여울은 경기도예술단원들과 외부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예술단의 역량 강화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의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된 예술 창작 및 제작 사업이다.
2020년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여울 시즌2에는 창작무용극 '바리어지다', 창작음악극 '낙화유수', 음악극 '그래야만 한다'로 세 작품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어울여울 시즌2의 첫 무대인 창작무용극 '바리어지다'는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작자 미상의 무속신화 '바리데기'를 소재로 해 눈길을 끈다. 태어나자마자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고행을 견디면서 불사약을 구하고 만신의 신이 되는 바리의 이야기를 한국무용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전통 한국무용의 형태를 살리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창작한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널리 알려진 전통설화에 현대 감각을 살린 무용으로 보다 이해하기 쉽게 작품을 풀어가고, 풍부한 소재와 움직임으로 재미를 더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무용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경기도무용단 박수연PD는 "경기도무용단원들뿐 아니라 외부 무용수까지 여러 예술가들이 함께 '바리어지다' 작품을 만들며 열정과 꿈을 담은 만큼 큰 감동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바리어지다'는 트렌디한 홍보영상(https://youtu.be/RO0CPpiv-qQ)을 선보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울여울 시즌2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창작음악극 '낙화유수'를, 12월 5일 오후 4시에는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을 차례로 진행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