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산책

오랜만에 골목길이 어린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가득 넘쳐 나며 생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골목길 풍경입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고 있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동네 여기저기를 산책하며 연신 골목길 안을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네를 산책하며 골목에 생기를 주던 어린이들의 모습은 코로나19 전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신 나게 산책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자신들의 얼굴 만한 마스크를 쓴 안타까운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하루라도 빨리 얼굴 만한 마스크 없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글·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