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겨울철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한 '2020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우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화재에 취약한 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거주자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인천지역 전통시장 52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와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추진하고 각 시장상인회 중심의 자율 점검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비상구 폐쇄·잠금 등 소방시설 관리 소홀에 대응하기 위한 단속도 강화한다.

인천소방본부는 위반행위 적발 시 건물 관리자가 아닌 해당 점포에 직접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비상구 신고포상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지역 겨울철 화재사고는 연평균 468건으로 매년 31.4명이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47억8천만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발생장소는 주거시설이 28.1%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이 16.2%로 뒤를 이었다.

인천소방본부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활동 증가 등 영향으로 주거시설 내 화재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