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업체 230개 제품 판로개척 도와
19~20일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도
부천시가 관내 제조기업 판로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청 1층에 마련된 '부천시 우수상품 전시·판매장'에 올 들어 신규입점 제품이 늘어나고 판매장의 매출액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1999년에 시청 1층에 설치한 판매장에는 현재 60개 업체가 만든 지갑, 신발, 화장품 등 230개 우수상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세정제 등의 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시는 기업의 신념을 담은 스토리와 다양한 상품을 담은 카탈로그 제작 지원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불필요한 유통구조를 없앤 저렴한 가격 등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기업지원과 사무실 한쪽에는 '부천시 우수상품 작은 홍보관'이 생겼다. 기업지원과(과장·정영배)는 사무실을 방문하는 기업인과 관계자 등에게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자'는 취지로 '작은 홍보관'을 만들고 전시 제품을 소개해 왔다.
전 직원들이 지역 제품에 대한 관심, 적극적 홍보 덕분에 3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려줬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고려호텔에서 '부천시 해외 바이어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코로나 19로 대면 상담이 어려운 지역 기업에 비대면 마케팅 경험 제공 및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주요 수출시장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남방 국가 중심 해외 바이어 50개 업체와 부천기업 10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판로가 필요한 기업의 상품들이 부천시민을 비롯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는 지역 제조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국내외 전시회 개별 참가 지원, 해외지사화 지원사업을 접수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기업지원과(032-625-2761~2)로 문의하면 된다.
장덕천 시장은 "기존의 고정관념과 소극적 행태에서 벗어나 적극 행정을 통해 기업의 판로를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