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장기 미개발에 머물러 화성시 서부권역의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아산국가산단(우정지구) 유보지 조성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본격화(7월 17일자 7면 보도=40년 방치 화성 '아산국가산단(우정지구) 유보지 개발' 물꼬 텄다)된 가운데, 사업 주체인 화성도시공사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체결,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8일 화성도시공사(HU공사)에 따르면 민관합동개발을 위해 최근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아산국가산업단지(우정지구) 유보지 조성사업은 사업면적 약 44만㎡에 사업비는 약 1천4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출범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에는 화성도시공사가 35%를 출자하며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계룡건설산업(주)·(주)케이알산업·대도철강(주))이 나머지 65%를 출자하게 된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화성도시공사가 아산국가산단 유보지 조성공사의 전체 관리 및 공사 감독을 맡으며,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SPC의 운영과 사업시행을 위한 재원조달 및 단지 조성공사와 분양·보상 등을 담당한다.
화성도시공사는 이번 사업 협약을 통해 장기간 미개발로 남아있는 아산국가산업단지 유보지 개발을 통해 생산 유발 2천880억원 및 부가가치 유발 1천185억원, 취업 유발 3천명 등을 통해 화성 서부지역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유효열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장기간 미개발로 남아 있던 아산국가산업단지 유보지 개발은 화성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부품 생산·연구 특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