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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한 팀에서만 300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한 팀에서만 300승을 달성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지난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접전 끝에 79-76으로 꺾었다.

의미가 남다른 승리였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8승 3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2009년 11월 전자랜드 감독대행에 이어 이듬해 4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던 유 감독이 드디어 이날 300승 고지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모기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을 떼기로 한 상태다. 유 감독이 개막 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생을 걸고"라는 다섯 글자로 비장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입대와 자유계약선수(FA) 김지완의 이적 등으로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됐으나 시즌 초반 단독 선두로 거센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