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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관련 토론회 좌장을 맡은 신명순 김포시의회의장. 2020.11.6 /김포시의회 제공

김포시의회가 지난 6일 김포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김포, 여성친화도시를 말하다'를 주제로 여섯 번째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신명순 의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는 조연숙 젠더와정책연구소 소장, 김영주 김포맘들의진짜나눔 대표, 오선미 맘스케치 공동육아 대표, 조인서 마산동 주민자치회장, 이혜주 김포 학교급식모니터링단 단장, 김포시청 문선영 여성가족과장과 권상우 도시상임기획팀장이 참여해 여성친화도시를 향한 김포시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먼저 '김포시 여성친화도시 조성과정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조연숙 소장은 여성친화도시의 의미와 필요성, 김포시의 추진의 문제점을 짚으며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상우 팀장은 도시계획의 관점에서 여성친화도시를 살피며 '도시계획·건설 등 기반시설 하드웨어'와 '보육·여성일자리 등 소프트웨어'의 양 날개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영주 대표는 일자리·육아 병행 문제를 제기했고, 오선미 대표는 공동육아를 교육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관 주도의 시설 마련과 김포 여성을 강사로 양성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 밖에 조인서 주민자치회장은 여성의 사회참여를 염두에 둔 여성인력개발센터 설립과 양성평등기금 설치, 이혜주 단장은 지역활동가들의 건강한 활동을 위한 논의의 장 확대를 요청했다.

여성친화도시 주무부서장인 문선영 과장은 여성친화도시 2단계 인증실패 요인을 분석하며 "시민과의 소통으로 여성친화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여성친화도시 정책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명순 의장은 "여성친화도시에서의 여성은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상징한다"며 "이번 한 번의 토론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겠지만, 행정에서 놓쳤던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더 완성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김포시의회의 정책토론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