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정책·사업분과 구성 업무연계·네트워크 강화… 협의회 창립총회
초대 상임대표 박인규·공동대표 이순복·최승영 선출… 첫 포럼 진행
박남춘 시장 "주민주도 사업 핵심주체… 센터 협력 성공 이끌어 주길"
인천 지역 광역·기초·현장 도시재생지원센터들이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천시는 9일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코스모40'에서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협의회'(이하 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구도심 현장 전문가 육성 등 도시재생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
이번에 창립한 협의회는 인천시(광역)와 기초자치단체(기초·현장)에서 설치한 16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동안 광역·기초·현장 센터 간 협업의 필요성이 인천시의회 등 지역 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협의회는 '정책 분과'와 '사업 분과'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주요 역할은 ▲도시재생 관련 의제 설정 ▲사업 발굴 및 매뉴얼 수립 ▲현장 기반형 정책 연구 수행 ▲광역·기초·현장 센터 간 협업 시스템 및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협의회 초대 상임 대표는 박인규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맡게 됐다. 공동 대표로는 이순복 미추홀구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최승영 연수구 안골마을 현장지원센터장이 선출됐다.
인천시는 협의회 출범으로 센터 간 업무 연계성 및 네트워크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창립총회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주민 주도 방식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핵심 주체"라며 "센터들이 협의회를 중심으로 협력해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광역·기초·현장 센터 간 중복 업무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 광역 센터의 전문적 지원 능력 및 기초·현장 센터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연구원을 통해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효율성 향상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인천 도시재생 현장과 거버넌스'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박인규 협의회 상임 대표는 "협의회 창립이 도시재생사업의 현장형 정책과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럼에서 제기된 과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박남춘 시장을 비롯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교흥 의원,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는 인천도시공사 이승우 사장, 전국도시재생지원센터협의회 김남룡 공동 대표,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협의회 권순형 상임 대표 등도 참석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