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소소한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뮤직드라마 '당신만이'가 오는 14일 오후 3시와 7시30분, 15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자체기획프로그램인 '스테이지 149' 시리즈로 공연되는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늙은 부부 이야기',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 등 보통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코믹과 감동으로 풀어내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위성신 연출의 작품이다.
'당신만이'는 결혼 5년 차부터 37년 차까지의 삶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 부부의 일상부터 죽음까지의 모습을 담아냈다.
봄날의 오후 같이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결혼 5년 차, 여름날의 저녁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12년 차, 늦여름의 나른함처럼 조용히 찾아온 결혼 20년 차,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얼굴 맞대고 살아온 지 37년 된 부부의 삶을 중첩적으로 표현했다.
뮤직드라마답게 1990년대 사랑받았던 음악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음악이 갖는 매력이 합쳐져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 떠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선정된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