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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作 '봄날은 온다'. /작가 제공

인천의 원로 서양화가 박영동의 서른두 번째 개인전 '봄날은 온다'가 인천 미추홀도서관 전시실에서 최근 막을 올렸다.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전시회에선 박영동 작가의 '봄날은 온다' 연작들을 비롯해 26점을 만날 수 있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박 작가는 서라벌 예술대학(현 중앙대)을 나왔으며, 인천미술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인천에서 창작 활동을 했다. 작가는 향토적 서정과 천진한 낭만이 서려 있는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걸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서정성과 환상성의 조화로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신향섭 평론가는 '박영동의 작품세계'에서 "순색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명료하고 상쾌한 시각적인 인상은 미적 쾌감을 불러일으킨다"면서 "특히 최근 작업에서는 동일 색상을 중심으로 하는 색채 패턴이 돋보인다. 밝고 따뜻한 붉은 색이나 황색조의 작업을 비롯해 청색 중심의 차가운 색조의 색상, 그런가 하면 생명의 기운을 북돋우는 초록색 계열의 색상이 주도하는 식"이라고 평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