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심사 통과 예산편성 가능
인천경제청, 절차거쳐 2022년 설계
IFEZ에 기관·기업 유치 도움 기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수도권통합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KBSI 수도권통합센터 건립사업이 지난달 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KBSI는 수도권 지역 바이오·의약, 나노, 환경 분야 연구 인프라를 집적하는 통합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인천시, 인천경제청과 'KBSI 수도권통합센터 인천 건립(유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예상 사업비는 456억원(국비 40%, 지방비 50%, 민간자본 10%)으로, 인천경제청은 지난 8월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전체 사업비가 300억원을 넘을 경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한다.
KBSI 수도권통합센터 건립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예산 편성이 가능해졌다. 인천경제청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회 승인, 공유재산심의회 심의, 예산 편성 절차 등을 거쳐 2022년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건립 부지는 송도국제도시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가 검토되고 있으며, 준공 목표 시기는 2025년이다.
대전에 본원이 있는 KBSI는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연구시설·장비 등 국가 연구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정부 출연 기관이다. 대학과 기업이 도전하기 어려운 대형 연구 인프라 중심의 중장기 분석 과학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KBSI 수도권통합센터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관련 기관·기업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SI 수도권통합센터 인천 유치는 인천시의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 바이오 뉴딜 부문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에 포함된 사업이기도 하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KBSI 수도권통합센터가 송도에 들어오면 (IFEZ의) 바이오·나노·환경 분야 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우수 연구 인력의 집적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