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비대면 수요 높아져
영업점 방문 어려움 등 개선 주효
상담 2212건… 1135억 지원 타진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보증 서비스(7월 20일자 10면 보도=모바일 보증지원서비스… 경기신용보증재단, 오늘 '스타트')가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진 점과 맞물려 순항 중이다.

지난 7월 20일 서비스를 도입하고 100일가량이 지난 가운데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보증지원이 700건 가까이를 기록했다.

경기신보는 지난 7월 20일 보증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도내 소상공업체에 한해 1억원 한도로 하나은행 대출만 가능하다.

그동안 경기신보로부터 보증을 받으려면 적어도 두세 차례 영업점을 찾아야 했다. 경기도의 경우 1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62%에 이르는 가운데, 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영업점을 찾으려면 반나절은 가게 문을 닫아야만 했다.

이런 상황 속 컴퓨터를 이용한 사이버 보증 신청 비중이 갈수록 늘자 모바일로도 보증지원을 신청할 수 있게끔 지난해 말부터 관련 앱 출시를 준비해왔다.

올해 1월 말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자 앱 개발에 속도를 냈다. 실제로 7월 20일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소상공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다.

도입 100일째인 10월 말 기준 모바일 앱으로 진행된 상담은 2천212건으로, 지원을 타진해 온 금액만 1천135억원 가량이다. 이 중 897건(287억원) 보증지원 요청이 이뤄졌고, 684건(216억원)에 실제 보증지원이 이뤄졌다.

자금 수혈이 시급하지만 영업점을 방문할 여력이 없어 보증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신보 측은 "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많은 경기도의 특성상 이같은 서비스의 필요성이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