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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연합뉴스

대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처음으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 견고했던 '이재명-이낙연' 양강 구도를 흔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성인 1천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의 지지율은 24.7%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였다. 이 대표 지지율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 있긴 하지만, 윤 총장이 선두를 달린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는 이 지사와 이 대표가 '투톱' 체제를 유지해왔는데 처음으로 깨진 것이다.

윤 총장 지지율은 보수정당 지지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 62%, 국민의당을 선호하는 응답층 31.9%가 윤 총장을 지지했다. 무당층과 기타 정당 지지층에서도 23.7%, 39%를 각각 기록해 다른 인사들보다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도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층 34.7%가 윤 총장을 지지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충청(33.8%), 부산·울산·경남(30.4%), 대구·경북(27.3%) 순으로 윤 총장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이 지사의 정치적 기반으로 분류되는 경기도(인천 포함)에서 이 지사 지지율과 윤 총장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놓인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인천·경기지역에서 윤 총장 지지율은 26.4%, 이 지사 지지율은 24.3%였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