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공모, 멘토에 소닉더치코리아
네트워킹 '스타트업 브랜치' 운영
경제청·인천TP… 취업 기회까지


인천스타트업파크 참여 기업들이 대학생들에게 창업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 참여 기업과 인천 지역 대학생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스타트업 브랜치(Startup Branch)'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트업 브랜치는 인천스타트업파크 참여 기업이 경영 실무와 창업 노하우 등을 지역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와 함께 진행한다.

인천경제청과 인천TP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대학생 12명을 공모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멘토 기업으로 (주)소닉더치코리아를 선정했다.

소닉더치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음파 진동을 통해 '콜드브루'를 5분 만에 추출하는 커피 머신을 개발한 회사다. 콜드브루는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를 말한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총 5회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소닉더치코리아로부터 기술 및 실무 교육을 받는다. 소닉더치코리아는 창업에 도전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성공까지의 노하우, 앞으로의 창업 방향 등도 학생들에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생에게는 소닉더치코리아에서 일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인천경제청과 인천TP는 내년에도 참여 대학생과 멘토 기업을 공모·선정해 스타트업 브랜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충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생 간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더 많이 구성해 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미국 실리콘 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이다. 인천경제청과 인천TP는 민간운영사(신한금융그룹·셀트리온), 액셀러레이터, 대학(연세대·인하대·인천대·세종대·청운대)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현재 200여 개사의 실증,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