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라운드 완패 불구 '설욕전'
신영석등 이적생 활약 '안정 운영'
러셀·박철우 나란히 25점 득점포
이로써 한국전력은 개막 7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한국전력에 허를 찔리며 3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8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이달 13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적생' 센터 신영석과 세터 김광국·황동일의 합류로 중앙과 공격 배분이 안정화됐고 '쌍포' 카일 러셀과 박철우의 득점포가 불타올랐다. 러셀과 박철우는 나란히 25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대한항공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2세트 들어 자신감을 되찾은 듯 대한항공을 몰아세웠다.
6-6에서 신영석의 블로킹과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전력은 이후 이적생 신영석의 서브에이스, 김광국·황동일의 연속 블로킹으로 단숨에 2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박철우의 맹활약과 정지석의 서브에이스 그리고 상대 선수들의 범실로 세트를 따냈고 4세트에서도 18-18 상황에서 신영석의 서브에이스와 김광국의 공격으로 21-18로 점수를 벌려 승패를 갈랐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20점, 안드레스 비예나가 18점에 그쳤고, 팀 범실 24개가 패배의 원인이 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