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목경·28일 여행스케치 등 무대
연말까지 다양한 장르… 유튜브 생중계
우리나라 대표 대중음악인들의 릴레이 소극장 콘서트가 오는 2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 주말마다 인천에서 펼쳐진다.
인천의 공공 소극장 '문학시어터'에서 기획한 이번 릴레이 콘서트는 소극장 분위기에 맞춰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섬세한 음악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후원으로 모든 공연은 문학시어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
오는 21일 오후 7시 '대한민국 블루스의 자존심' 김목경 밴드가 릴레이 공연의 막을 올린다. 미국 멤피스에서 개최되는 '빌 스트리트 뮤직 페스티벌'에 아시아 뮤지션으론 최초로 무대에 올랐던 김목경은 해외 유명 페스티벌과 공연에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고 김광석이 불러서 잘 알려진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와 '부르지마'의 원작자이기도 한 김목경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정규 7집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7집 수록곡들을 비롯해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7시엔 포크그룹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오른다.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여행스케치는 현재에도 이들의 곡들이 여러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사랑받고 있다. 자신들의 주무대인 소극장 무대에서 '방구석 캠핑 콘서트'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커피프린스 1호점',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해 수많은 OST를 선보였던 '타투', 뮤지컬 '모비딕',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음악을 만든 '차여울', 소음밴드를 이끌며 마니아층을 확보한 '헤일리'가 참여한 프로젝트 그룹 '레트리오'는 12월 12일 오후 7시 무대에 선다. 레트리오는 이번 공연에서 1930년대 음악을 홍대 특유의 인디스타일로 리메이크해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19일 오후 7시 무대에선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관객과 만난다. 포크 음악의 새로운 미래 버전인 '네오포크'를 추구하는 조동희는 최근 새 앨범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를 내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번 공연에선 드라마 '시그널'에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던 '행복한 사람', '제비꽃',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등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 부문을 수상한 '이지연 재즈 오케스트라'는 12월 26일 오후 7시 릴레이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지연 재즈 오케스트라는 케이-팝(K-Pop)의 대표곡들을 재즈로 편곡해 빅밴드 재즈의 음악적 확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BTS, 엑소, 동방신기, 여자친구, 조용필의 대표곡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현어진 문학시어터 극장장은 "블루스, 포크, 인디, 네오포크, 재즈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각 장르들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문학시어터 회원 중 신청자에 한해 30명 정도를 각 공연 별로 추첨으로 선정해 공연장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학시어터 회원 가입은 별도 가입비 없이 홈페이지(www.mhtheater.kr)에서 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