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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GTX-C노선의 출발지인 양주 덕정역이 인접한 양주 옥정신도시 일대 2020.1.16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양주시, 국회의원 등 실무協 구성
교통대책·광석지구 개발 등 논의

양주시가 2기 신도시 중 개발시기가 가장 늦은 옥정신도시 현안해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3기 신도시의 닻이 오른 시점에 2기 신도시 후발주자로 개발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한 실무협의체(TF협의체)를 구성했다. 옥정신도시와 광석택지지구의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창구이다.

양주 옥정신도시는 다른 2기 신도시들이 2003년부터 조성된 것과 달리 수도권과 충청권 2기 신도시 11곳 중 가장 늦은 2007년에야 개발이 시작됐다. 개발시기가 늦다 보니 다른 2기 신도시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하다.

문제는 비용상승, 경기침체, 정책변경 등 그간 사업여건의 변화로 개발이 더욱 더뎌지고 있는 점이다.

특히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선,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사업 등 개발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옥정신도시 지정 이듬해인 2004년에 지정된 광석택지개발지구는 지금까지도 진척되지 못하고 있어 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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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국회의원이 양주 2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 경기도 등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열고 있다. 2020.11.13 /양주시 제공

시는 정부와 광역지자체, 국회의원, 시행사가 연결된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이런 현안들을 타개해 나갈 방침이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침체한 2기 신도시 활성화와 개발이 중단된 광석지구 개발사업 등 현안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다양한 실무 협력방안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진 첫 협의회에서는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 의료시설용지 공급기준 완화를 통한 공공의료기관 유치, 회정역사 역세권 규모 개발추진, 광석지구 개발사업 신속추진, 양주시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LH 참여방안 등이 논의됐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