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 실적·판매제품 등 분석후
맞춤형 상담 컨설팅·직원배정 관리
초보기업 발굴·판로 개척 도우미역
60여 중기 지원 결실 수혜기업 확대
인천 수출 초보 기업들이 인천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찾아가는 멘토링 사업'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16일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건강식품 제조·판매업체 (주)나래식품농장은 최근 베트남 바이어로부터 건강식품 관련 시장 현황, 가격 정보, 인증 절차 및 서류 등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받았다. 나래식품농장은 인천TP로부터 현지 바이어를 소개받은 후 영상 상담을 진행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부평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조립식 돔 하우스 제조·판매업체 '이지돔코리아'는 인천TP의 현장 컨설팅을 통해 베트남 리조트 설비 유통 바이어와 다채널 영상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업체와 샘플 계약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지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을 시작한 이후 판로 다각화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수출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했는데, 인천TP가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현지 업체까지 연결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TP는 올해 7월부터 연간 수출 10만 달러 이하 또는 수출 지원사업 경험이 5회 이하인 수출 제로·초보 기업을 발굴해 '찾아가는 수출 멘토링'을 펼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이 수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이들의 수출 기업화를 돕는 게 목적이다.
인천TP는 발굴 기업을 방문해 제조 과정, 주력 판매 제품, 수출 실적 등 수출 기업화 방안을 분석한 후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 소개, 전문 상담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현장 방문 컨설팅이 끝나면 기업 진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전담 직원을 배정해 집중 관리한다.
인천TP는 최근까지 60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지원을 펼쳤다. 수출 지원사업의 신규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수혜 기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수출 지원사업을 펼치는 입장에서 신규 수혜 기업을 확대하는 게 항상 고민거리"라며 "코로나19 사태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수출에 발을 내딛고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