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내년에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시책을 확대하고 여성청소년들에게는 매월 생리용품비를 지원한다.

16일 시는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 대상을 기존 대상 외에 차상위계층 및 법정 한부모가족 가정 대학생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연속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관내에 주민등록된 만 29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정 대학생 자녀 ▲장애인 대학생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세 번째 이상 대학생 자녀에게 반값 등록금을 지원해 왔다.

이를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237만원 이하)과 한부모가족(중위소득 52%)까지 늘린다. 올 1학기 지원 대학생 918명의 4배 넘는 4천8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지원은 기존과 같이 학교 및 타 기관 장학금 등을 제외한 자부담 등록금의 50%(최대 100만원)이며, 8학기 동안 계속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내년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만 11∼18세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비(매월 1만1천500원)를 지역화폐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로부터 같은 지원금을 받는 기초생활 수급권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지원 대상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신규 지원 대상 여성청소년이 2만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