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손님 3명 등 하루새 13명 ↑
전국 사흘간 200명대 '1.5단계 눈앞'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으로 전국 200명을 넘으면서 인천지역에도 경로 미상의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인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오후 6시 현재 1천100명으로 전날 인천시 발표 기준으로 13명이 늘어났다.
인천시는 11월부터 확진자가 늘어나던 시기에도 10명 미만을 유지해 왔는데 인접 생활권인 서울·경기의 확산 여파를 비켜가지는 못했다. 지난 보름 사이 서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50.5명, 경기도는 37.1명인데 비해 인천시는 2.7명에 그쳤다.
인천시는 식당 전파로 추정되는 경로 미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20대 확진자 A씨가 다녀간 구월동의 한 치킨집에서는 다른 테이블에 앉았던 손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0대 확진자 B씨가 다녀간 연수구의 한 족발집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마스크를 벗고 음식과 주류를 섭취하거나 대화를 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역학 관계를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가족과 직장 모임 등 일상 감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강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