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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강소특구 위치도. 2020.11.17 /안산시 제공

입주기업 2→16곳… 신규창업 9건
관내 중기에 43건 기술이전 '선순환'
부품소재 기업들 수십억 매출 기대


수도권 유일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안산 강소특구)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부품·소재 분야를 토대로 지정 1년여 만에 신규 창업 및 기술이전 등 여러 성과지표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 위치도 참조
 

17일 시에 따르면 안산 강소특구는 한양대 ERICA캠퍼스 일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및 시화MTV 등 1.73㎢에 조성됐으며 지난해 6월 지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입주 연구소 기업도 지난해 2개에서 올해(지난달 기준) 16곳으로 대폭 늘었다. 신규 창업은 9건에 달한다.

특히 이들 연구소 기업은 자체 연구개발 여건이 어려운 관내 중소기업에 현재까지 43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기록하며 안산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선순환 시스템(기술 발굴·이전→사업화→성장)'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산 강소특구는 78억4천여만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함께 지정된 전국 6개 강소특구와 비교하면 연구소 기업, 신규창업건수, 기술이전건수, 투자연계 등 4대 성과지표에서 모두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하다.

실제로 지문·보안솔루션 관련 A기업은 인증 관련 지원 사업을 통해 미국 및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을 이뤄냈다. 재활로봇 관련 B기업도 특구펀드 투자 및 특화성장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진출 분야에서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C기업은 사업화 아이템 기술개발 고도화 지원을 통해 10억원 이상의 투자연계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화MTV 내 부품소재 전문기업들도 한양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해 내년부터 수십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시는 강소특구를 ▲청년친화형 및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프로젝트 ▲캠퍼스 혁신파크 ▲수소시범도시 등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윤화섭 시장은 "지역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ICT 융복합 부품·소재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신산업 비중이 확대되는 산업구조 구축을 통해 안산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