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퍼비스는 '바닥형 보행 신호등' 전문 회사다.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노면에 교통 신호를 점등해 보행자들에게 알려주는 장치다. 높은 기둥에 설치돼있는 일반 신호등과 함께 '보행 신호 보조장치'로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최근 스마트폰 중심의 생활로 휴대전화를 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들을 '스몸비(smombie·스마트폰+좀비)'라고 부르는데,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하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횡단보도, 교차로 등에서 사고 위험성이 크다.
높은 기둥에 설치돼있는 보행자 신호등을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닥 신호등은 시선을 아래로 고정해도 교통 신호를 볼 수 있어 사고 예방률을 높일 수 있다. 경찰청도 바닥 신호등에 대한 표준 지침을 만들어 설치 기준 등을 마련했다.
바닥 신호등은 노면에 설치하기 때문에 내구성과 방수 기능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퍼비스의 바닥 신호등은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성능 시험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신호제어기 기능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수·방습 관련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제작해 안정성을 더했다.
퍼비스는 지난해 7월 인천시 시범 사업으로 부평역 앞에 처음으로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후 인천과 서울의 학교 앞, 사거리 등 보행자 통행이 빈번하고 횡단 사고가 잦은 곳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제품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