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표지병3

운전자들이 어두운 심야 시간, 안개가 끼고 비·눈이 내리는 날에 걱정하는 게 있다.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다. 특히 도로 경계면과 중앙선이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크다. (주)에이치비세계로는 운전자들이 도로 경계면과 중앙선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불빛이 나는 '도로표지병'을 만들고 있다.

에이치비세계로의 도로표지병은 저전류 소모 특허 기술을 적용해 수명이 길다. 하루 10시간 작동 기준으로 최장 5~10년까지 유지된다고 한다.

에이치비세계로는 스마트 배터리 방식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도로표지병을 생산한다. 스마트 배터리 타입은 1차 전지 구동 방식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 없다. 전기 사용, 태양광 충전이 어려운 산간 지역이나 그늘진 곳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타입은 태양광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한다. 태양광 도로표지병이 방전되면 점등이 불가능한 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전선 매립 과정이 없기 때문에 시공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제품 수명이 끝나도 배터리만 교체하면 돼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에이치비세계로는 미국 특허 1건, 국내 특허 7건 등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 도로, 산책로, 어린이보호구역, 진입로, 교차로 등 국내 200여 곳에 도로표지병을 설치하면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1~9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하는 등 시장 내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