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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수원시 본예산 일반회계 세입·세출예산편성(안) 그래프 2020.11.17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2021년도 예산안을 마련해 수원시의회에 제출했다. 2조6천612억원 규모로, 올해 예산보다 1천650억원 줄어든 규모다.

수원시는 수원시의회에 2021년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 회계는 2조3천538억원으로 311억원이, 특별회계는 3천74억원으로 1천339억원이 각각 줄었다.

일반회계 재원 중 자주재원은 1조2천373억원이다. 가장 큰 부분은 지방세 수입으로 8천950억원이다. 세외수입은 1천160억원으로 44억원 감소됐다. 지방채는 재정건전성을 위해 590억원을 줄여 254억원만 발행한다. 순세계잉여금은 재정신속집행 실적을 고려해 올해보다 440억원 감한 650억원으로 계획했다. 또 내부거래가 909억원이다.

중앙 및 광역정부로부터 받는 이전재원은 총 1조1천165억원이다. 지방교부세는 116억원 감소한 428억원, 조정교부금은 52억원 증가한 1천940억원, 국고·도비보조금은 483억원이 늘어난 8천797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42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별회계는 회계간 재원조정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1천630억원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적립한 것을 반영했다.

올해 예산을 밑도는 예산액에 수원시는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세출 분야에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였다.

공직자 시간외수당과 연가보상일수, 직원후생복지 예산 등 공무원인건비를 포함한 행정운영경비를 58억원 줄여 3천302억원으로 편성했다. 또 실국별 총액한도를 올해 대비 80% 수준으로 설정해 불요불급한 투자와 행사사업도 대폭 축소하고 시기를 조정했다.

정책사업 예산은 1조9천577억원이다.

감염병 대응과 재해재난 점검 및 예방을 위한 안전 분야에 763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사업 31억원 ▲감염병 예방관리 187억원 ▲지역보건의료 및 건강증진 사업 271억원 ▲시민안전보험 15억원 ▲자원회수대보수시설 대보수 34억원 ▲경로당 및 생활체육시설 등 시설보수 43억원 ▲도시안전통합센터 방범 및 통학로 CCTV 설치·관리 26억원 ▲교통안전시설물 관리 65억원 ▲도로(전기)시설물 안전점검에 64억원 등이다.

사회안전망 구축에 1조355억원을 사용한다.

▲기초연금 2천667억원 ▲영유아보육료 1천263억원 ▲기초생활보장 급여 1천141억원 ▲가정양육수당 285억원 ▲장애인연금 및 수당 202억원 ▲아동수당 735억원 ▲청년기본소득 1천159억원 ▲장애인활동지원급여 463억원 ▲노인장기요양 시설 및 재가 급여 270억원 ▲어린이집 운영 지원 873억원 ▲누리과정 운영 476억원 ▲학교급식 지원 434억원 ▲결식아동 급식지원 60억원 ▲교통약자 이동지원 92억원 ▲장애인일자리 지원 30억원 ▲저소득층 긴급복지 지원 59억원 등이 배정됐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563억원이 배정됐다.

▲지역화페 발행 및 운영 142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178억원 ▲골목상권 활성화 54억원 ▲관광산업 육성 49억원 ▲새희망일자리 및 수원형 공공일자리 29억원 ▲청년일자리 지원 29억원 ▲일자리센터 운영 및 일자리 지원사업 32억원 ▲소상공인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78억원을 수립했다.

기반시설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는 2천633억원을 편성했다.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585억원 ▲화성행궁 복원 및 문화재 정비 220억원 ▲광교복합체육센터 건립 150억원 ▲도로개설 및 유지관리 150억원 ▲수인선 상부공원 조성 및 지하화 사업 89억원 ▲공영주차장 조성 및 거주자우선주차제 운영 247억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및 북측 진입로 개설 189억원 ▲도시재생사업에 167억원 등이다.

탄소 제로를 목표로 한 그린뉴딜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226억원 ▲저공해 자동차 보급 사업 154억원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 등 대기오염 관리사업 15억원 ▲그린커튼 및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에 5억원이 편성됐다.

또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3억원 ▲통합주차관제 시스템 구축 15억원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 2억원 ▲통합 플랫폼(앱) 택시 운영 사업에 1억원 등 총 21억원이 활용된다.

조인상 기획조정실장은 "예고된 재정위기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며, 수원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 직원이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