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연맹전 男단체전서 정상 올라
女단체전은 성남시청 아쉽게 '2위'
의정부시청이 제3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을 달성하는 등 신흥강호로서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정윤성·박의성·정영성이 팀을 이룬 의정부시청은 17일 의정부 호원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4단식 1복식)에서 안동시청(유성운·이승훈·강구건)을 종합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의정부시청은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2차 실업연맹전에서도 세종시청을 3-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2개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이날 단체전 결승은 4개의 단식 경기가 동시에 치러졌다. 우선 3번 단식에 출전한 정윤성이 유성운을 2-0(4-0 4-0)으로 물리쳤고 4번 단식 박의성도 이승훈을 2-0(4-1 4-1)으로 제압했다. 1번 단식에 출전한 정영석은 상대 팀 에이스 강구건을 2-0(4-2 4-2)으로 눌러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의정부시청을 진두지휘한 유진선 감독은 "2차 대회 우승에 이어 3차 대회에서도 우승해 기쁘다. 어린 선수들이라 홈코트라고 해도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을 텐데 잘 이겨내 자랑스럽다"며 "정영석이 많은 기량발전과 게임능력 향상을 이뤄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어떤 팀을 만나도 자신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도 기대해 달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의정부 송산배수지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선 성남시청(김선정·설유나·이다미)이 결승전에서 경산시청(이정윤·정소희·천수현)에 1-3으로 져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