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등 7개 지자체·기관 참여
통합운영센터등 4개사업 진행중
경쟁력 강화·성장동력 확보 기대
디지털 전환, 에너지 자립화, 친환경화를 위한 인천 남동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 남동 스마트산단 사업단(이하 남동 스마트산단 사업단)은 17일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동스마트그린산단 추진 현황과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9월 정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산단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됐다. 남동 스마트산단 사업단은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월 출범했다. 인천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구, 인하대,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스마트시티(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7개 지자체·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남동 스마트산단 사업단은 올 6월 디지털 전환, 친환경, 제조 혁신, 고부가 가치화를 주요 추진 전략으로 삼은 세부 실행계획을 세웠다. 인프라 개선을 시작으로 산업 다각화·고도화를 통해 남동산단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융복합 신산업 발굴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스마트산단 통합운영센터, 스마트 물류센터,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소재·부품·장비 실증화지원센터 등 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산단 통합운영센터는 교통·안전·환경 등을 실시간·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문제를 개선한다.
스마트 물류센터는 공동물류센터에 첨단 물류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물류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입주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등을 돕는다.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에너지 발전·저장·제어 등 친환경 인프라 플랫폼을 활용한 운영시스템을 만들어 남동산단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는 남동산단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해외 기술 도입, 연구 개발, 실증화, 판로 개척 등 소부장 기업의 전 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현운몽 남동 스마트산단 사업단장은 "수도권 핵심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산단은 기반시설 노후화와 전통 중소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23년을 목표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송도·청라와 연계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는 등 인천시와 협업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