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콩 사러 임진각으로 오세요"
지난 7일 입동(立冬)을 지나면서 대한민국 대표 웰빙 농산물인 '파주장단콩' 수확이 한창이다.
파주장단콩연구회는 오는 27~29일 파주 임진각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할 '파주장단콩'의 수확과 선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파주장단콩은 694 농가에서 1천40㏊를 재배했으나 유래 없는 긴 장마와 콩 성숙기 가뭄 등 기상 이변으로 전년도 1천280t 대비 30~40% 수확량 감소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백태는 30%, 유색콩은 50% 이상 수확이 진행됐으며, 11월 말까지 수확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확된 콩은 선별작업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3일간 임진각에서 개최되는 파주장단콩 직거래 행사장에서 판매된다.
파주시는 매년 11월 말 개최하는 '파주장단콩축제'를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하는 대신 농업인의 소득 보전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판매(자동차 승차) 행사로 변경했다. 시는 그러나 열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경의선 문산역과 임진강역을 순회하는 셔틀버스와 드라이브스루 무료택시를 운영한다.
또 임진강역에서는 택배비 1천원만 내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무겁게 콩을 들고 가지 않아도 되도록 천원 택배도 운영한다.
판매품목은 파주장단콩과 개성인삼, 쌀 등 '장단삼백(長湍三白)' 품목이다. 파주장단콩 가공품과 메주, 사과, 배 등 다양한 농산물은 온라인 쇼핑몰 '파주팜'에서도 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 농업진흥과(031-940-5281~5283)로 문의하면 된다.
이호규 파주장단콩 연구회장은 "코로나19로 파주장단콩축제 대신 직거래 행사를 개최하지만 콩 재배 농가는 최상의 파주장단콩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수확, 탈곡, 선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